새누리, 황우여 서청원 최경환 중앙당 선대위원장 등 총출동 강원표심 공략
새정치, 추미애 전 최고위원 등 지원 유세 김한길·안철수 대표도 일정 조율
여야 지도부는 26일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6·4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강원표심 공략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새누리당 중앙당 선대위는 원주 무실동 최흥집 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강원도 현장선거대책위 회의'를 열고 도내 최대 유권자가 밀집한 원주 표심을 파고들었다. 황우여, 서청원,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과 안종범, 유일호 정책위원장, 윤상현 총괄본부장 등 중앙당 선대위가 총출동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어려울 때마다 강원도에서 힘을 받아 새로운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최흥집 후보가 대통령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한 대선 공약을 말끔히 끝맺음할 수 있게 손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청원 위원장은 “앞으로 4년이 강원도 발전에 큰 역사적 계기가 되는 만큼 동계올림픽을 차질 없이 성공시켜야 한다”며 “그러려면 현역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도지사, 정부가 한 축을 이뤄서 계획대로 해 나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원주의료생활협동조합을 방문한 데 이어 문화의 거리에서 지지유세를 펼쳤다. 오후에는 홍천과 횡성, 춘천을 방문해 세몰이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최고위원을 역임한 추미애 도공동명예선대위원장이 홍천, 횡성, 평창을 잇따라 방문해 각급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추 의원은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춘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도와 인연을 맺었다.
추 의원은 “최문순 도지사 후보는 도민의 숙원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물론 SOC 확충을 획기적으로 이끌며 도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통해 도가 북방경제의 중심, 통일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치켜 세웠다.
앞서 지난 25일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주웨딩타운에서 열린 보육교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보육교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이 꼭 필요하다. 4대강 사업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도당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단의 방문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김, 안 공동대표는 당초 26일 원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도 방문 콘셉트와 발표할 메시지 검토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명우·이성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