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정치일반

[선택 6·4지선 D-8]50세 이상 9만여명 급증 최대 변수

유권자 변화 따른 지선 영향은

◇6·4 지선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26일 원주시 무실동 최흥집 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캠프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 위쪽), 26일 원주시 단계동 새정치민주연합 원주갑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최문순 도지사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원주=오윤석기자

49세 이하는 2만5,000여명 줄어

40~50대 표심 판세 변화 주시

6·4 지방선거 도내 유권자 중 50세 이상이 9만여명 증가하고 49세 이하는 2만5,000여명 감소했다. 역대 선거에서 연령대별 지지성향이 뚜렷이 갈리고 있어, 이처럼 큰 폭으로 바뀐 연령대 분포율은 투표율과 함께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여서 주목된다.

최근 확정된 선거인(유권자) 수 현황에 따르면 50세 이상 도내 유권자는 60만2,976명으로 4년 전 6·2 지선 때의 같은 연령대 51만2,188명보다 9만788명 늘었다. 반면 49세 이하 유권자는 65만2,493명으로 4년 전보다 2만5,828명이 줄었다. 늘어난 50세 이상 수와 줄어든 49세 이하를 합친 유권자 수는 이번 선거 전체 유권자 수의 9%가 넘는 11만6,616명이다. 도지사 선거 후보자의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차이가 1~3%인 것을 감안하면 9%는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규모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5,518명, 30~39세가 1만9,534명, 40~49세가 766명 감소했다. 50~59세는 4만6,899명, 60세 이상은 4만3,889명 증가했다. 각종 여론조사의 연령대별 지지성향을 감안할 때 50세 이상이 증가한 것은 새누리당 후보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40대와 50대 유권자의 경우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386세대'였다는 면에서 이들이 여야 중 어디로 쏠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들 세대 표심은 정국 상황, 후보자의 공약 등에 냉정히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40대 여성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에 가장 민감한 '앵그리 맘'으로 떠올랐다. 허리세대로 불리는 40~50대는 전체 유권자의 41.4%를 차지한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관련기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