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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전국 어디서나 한 표 … 정치권 사전투표제 유불리 촉각

6·4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6일 도선관위 직원들이 사전투표 홍보와 투표참여 캠페인 준비를 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30, 31일 전국 읍·면·동주민센터서

오전 6시~오후 6시 투표 가능

신분증만 있으면 별도 절차 없어

6·4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되는 사전투표제가 오는 30, 31일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전체)투표율은 물론 승부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여서 각 후보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인 6월4일이 '징검다리 황금연휴'로 투표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사전투표 등을 통한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비상이 걸렸다.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본 선거의 투표율을 예상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평균 2%를 웃돌던 부재자 투표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사전투표에 대한 각 연령층별 참여율은 전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전투표의 열기가 본선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율이 높을 경우 50대 이상보다는 투표율이 낮았던 청년층이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10년 6·2 지선의 경우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70%를 넘었던 반면 19세 이상~29세 이하의 투표율은 50% 미만이었다. 사전투표가 전반적인 투표율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사전투표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사전에 신고를 해야했던 부재자투표와는 방식이 다르다. 도내 18개 시·군에는 196개의 사전투표소가 설치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당일 별도의 신고 절차 없이도 가능하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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