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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선택 6·4지선 D-8]기호1번 프리미엄 사라져 후보들 이름 알리기 사활

도교육감 선거 승부처는 (下) 인지도

김선배 후보 “선배 교육감”

김인희 후보 “사람이 희망”

민병희 후보 “민(民)의 희망”

6·4 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 선거의 또 다른 승부처는 인지도다. 어느 선거에서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 인지도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지도는 선거전에서 변수로 작용하는 부동층 흡수나 특정 지역의 표심을 얻는 데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인지도는 유권자를 움직이는 데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인지도'는 여느 때와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바로 교호순번제 투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전처럼 순서에 따라 프리미엄을 얻을 수 없게 됐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의 이름이 몇 에 배치되느냐가 당락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로또선거'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도내에서는 51개 기초의원 선거구별로 3명의 도교육감 후보 이름이 균등하게 나열된 3종류(A·B·C)의 투표용지가 사용된다.

A형 투표용지는 '김선배-민병희-김인희' 순으로, B형 투표용지는 '민병희-김인희-김선배' 후보 순으로, C형 투표용지는 '김인희-김선배-민병희' 후보 순으로 균등 기재, 각 선거구에 배포된다.

후보자들에게 '기회의 균등'이라는 측면에서는 이를 보장한 듯 보이지만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따라 3명의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묘안을 내놓고 있다.

김선배 후보는 선·후배를 연상케 하는 '선배 교육감'을, 김인희 후보는 '사람(人)이 희망(希)입니다'를, 민병희 후보는 '일편단심 민들레, 민(民)의 희망'을 강조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3명의 후보는 “후보자 이름의 순서 기재가 동일해 결국 인지도 높낮이에 의해 당락이 갈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선거일까지 거리 유세, TV토론을 포함한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최대한 이름 석 자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형주기자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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