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직접 피해 여부 상관 없이 내달부터 지원 추진
지원금액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 후 최종 확정
【홍천】홍천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코로나 직접 피해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원 금액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원 방법은 올해 발행될 예정인 홍천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를 비롯해 현물 또는 용역으로 지원할 수 있고, 지역화폐는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 기간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진행된 군의회 조례심사특위에서 '사회재단 구호 및 복구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의원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에 군은 본격적인 지원 규모를 책정하고, 다음 달부터 지원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특위에서는 홍천군수가 제출한 적극행정 운영 조례안, 홍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용 조례안도 가결돼 재난피해자의 지원 신고가 없어도 군수 직권으로 지원 대상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비정규직이나 특수 고용근로자 및 실업자 등에 대한 지원 사항도 신설됐다. 특히 취약계층에는 유아·아동·노인·저소득층·장애인 외에 학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까지 포함시켰다. 군은 정부 또는 도의 지원 대상 여부와는 관계없이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허필홍 군수는 “이번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은 앞으로도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