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시기·방법 5월 초 결정
빨라도 둘째 주 이후 가능할 듯
휴업 장기화 돌봄 피로감 호소
감염 우려에 시기상조 반응도
정부가 초·중·고교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5월 초에 발표한다. 감염병 전문가와 교원·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뒤 등교 개학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5월2~5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등교는 빨라도 5월 둘째 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21일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이날 발표한 '등교 개학 시기·방법 결정 절차 및 일정(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교원,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도교육감들과 등교 개학 여부를 의논한다. 이어 5월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생활방역 준비상황 평가 결과와 연계해 등교 개학 추진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등교 개학 시기는 감염증 현황과 통제 가능성, 학교 내 학생 감염 위험도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감염병 전문가와 학생,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현재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휴업이 장기화되고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돌봄이나 학습지도에 피로감이 상당한 만큼 등교 개학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이에 반해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등교 개학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있다. 한편 교육부는 등교에 대비해 27일부터는 각급 학교에서 방역·위생물품을 충분히 비축하고 감염병 예방 온라인 사전교육도 실시하도록 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