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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코노미 플러스]외지투자 줄어든 도내 아파트시장 감염병에 직격탄

서울거주자 매입 감소세 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동산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강원도 주택시장을 향한 외지인들의 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도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한국감정원의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서울지역 거주자들의 도내 아파트 매입량은 총 399건으로 전분기보다 19.4%(96건) 감소했다. 서울 거주자들의 도내 아파트 매입량은 지난해 2분기 233건에서 3분기 252건, 4분기 495건으로 줄곧 증가세를 보이다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와 투자심리 위축을 매입량 감소세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역 간 거래 양극화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원주·강릉 등 도내 주요 시장은 외지인 투자층이 꾸준히 유입된 반면 시장 규모가 협소한 지역의 거래는 사실상 실종됐다.

원주지역은 서울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량이 총 133건으로 전 분기(77건)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고, 춘천(54건)과 강릉(77건)지역도 각각 31.7%(13건), 37.5%(21건)씩 증가했다. 반면 속초와 양양은 각각 62.5%, 38.8%씩 줄어든 45건, 11건에 그쳤다. 이 밖에 나머지 시·군 지역은 서울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량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신선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지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황이 여전한 만큼 외지인을 비롯한 지역 내 부동산 수요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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