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수사전투표제 도입 영향 상승 전망
2030세대 총선 참여율 정가 주목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은 각기 다른 셈을 하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도내 정가에 따르면 이번 총선 투표율의 관건은 2030세대의 참여율이다. 이미 역대 총선에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투표율을 더 끌어올리려면 이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도입돼 투표율이 다소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사전투표는 8, 9일 이틀간 도내 각 읍·면·동에 마련된 196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여야 및 무소속 후보를 막론하고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투표 독려에 적극적이다. 새누리당 도당은 최근 당원들에게 사전투표 및 당일 투표를 권하는 문자메시지 10만여통을 전송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에게 불리하다는 공식이 이제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도당 관계자는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이 공식이 깨졌다. 정치에 대한 피로감이 쌓인 상태여서 우리 당과 후보를 지지하는 전 세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 역시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열성이다. 도당 및 후보별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공보물 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 중이다.
장년층에 비해 야성이 강한 2030세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과거 총선에 비해 적극 투표 의사를 밝히는 2030세대가 이번에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경제 실정 등에 반감을 갖고 변화와 균형을 원하는 젊은층을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물론을 앞세운 무소속 후보들은 지지세력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