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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투표도 눈치봐서 하라니”

선거일 中企 직원 37% 출근

“점심시간·잠깐 시간내 투표”

“한가한 시간에 잠깐 외출해서 투표해야 될 것 같아요.”

강릉의 한 도매업체에서 근무하는 최모(여·29)씨는 20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오는 13일에도 출근을 해야 한다. 직원 50여명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인 만큼 하루를 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정모(30)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업무 특성상 주중에는 쉴 수 없는 정씨는 이번 선거날에도 어김없이 근무를 해야 하는 형편이다. 다행히 외근을 하는 동안 투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 받아 꼭 투표를 하겠다는 각오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보장해 줄 경우 고용자는 사전 투표 기간 및 선거일에도 직원 모두를 근무시킬 수 있다.

인크루트에서 직장인 3,9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표일에 근무가 확정된 재직자 비율은 중소기업 37%, 대기업 21%, 중견기업 29%, 공공기관 15% 순이었다.

강릉=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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