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도내 총선에서 가장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연령대는 60대 이상의 노년층이었다. 20대 투표율은 20~30%대를 맴돌았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자의 표본추출 자료를 근거로 도내 연령대별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9대 총선에서 투표율은 세대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60대 이상 투표율은 69.9%로 20대 36.2%보다 2배가량 높았다. 30대와 40대 역시 각각 43.3%, 54.1%로 도 평균 투표율인 55.9%보다 낮았다. 18대 총선에서도 60대 이상의 투표율은 69.4%에 달했다.
투표율과 선거인수를 접목해 보면 선거판에서 60대 이상의 힘은 더욱 커진다. 이번 4·13 총선 도내 선거인 127만7,651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8.7%다. 도내 유권자 10명 중 3명 꼴이다.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높은 투표율을 보이기 때문에 60대 이상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당락이 갈릴 수 있다.
비중으로 따지면 2030세대가 도내 유권자의 29%를 차지해 60대 이상을 근소하게 앞지른다. 그러나 투표율이 30%대 수준이라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