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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선거전 중반 3대 관전포인트]①원주大戰 ②무소속 ③투표율

여'수성' vs 야 '탈환' 최대 격전지

김무성·김종인 지원유세 나서기로

'새누리 탈당파' 강세 여부 초관심

인지도 바탕으로 세 확산에 주력

'심판론'으로 유권자 이목 못 끌어

대립 이슈 없어 역대 최저 전망도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흐르면서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는 '원주대전(大戰)'과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 여부, 투표율 하락 우려가 관전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8석 전석 석권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최소 4석 이상 확보를 위해 원주갑·을 선거구를 놓칠 수 없다. 19대 총선 당시에도 이곳에서 여야가 접전을 펼쳤었다. 새누리는 더민주의 약진을 막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이다. 김무성 당대표는 9일, 나경원 국회의원은 8일 원주를 찾아 지지 유세에 나선다.

더민주 역시 원주에서 승기를 잡아 4년 전 전패를 설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강원권 비례대표 몫'으로 당선권인 14번에 배정된 원주 출신 심기준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주 중에는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원주를 찾아 지원유세를 벌인다.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경선기회조차 못 받은 무소속 후보의 강세 여부도 관심사다. 동해-삼척 이철규,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김진선 후보는 중량감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인물·일꾼론'을 앞세워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무소속 정해용 후보도 지지세력을 넓혀 가고 있다.

투표율도 남은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정치권은 식물국회, 무능국회 등 19대 국회에 대한 불만과 공천 갈등이 투표율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야는 경제 파탄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지만 '여야 심판론'이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할 선거이슈가 없어 역대 최저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50대 적극투표층은 51.7%로 지난 19대 총선 투표율(62.4%)보다 10%포인트 이상, 60대 이상 적극투표층 역시 18%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현표기자 hph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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