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선거운동이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도내 여야 및 무소속 후보자들이 뭉치표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규모 회원 수를 보유한 단체의 지지를 이끌어내면 최대 수천표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후보자들의 관심은 단연 이익 단체들이다. 특정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후보자 공약에 이들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공식 지지를 이끌어 내기가 다소 수월하다.
이들 단체 역시 지지선언을 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요구사항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어 밑지는 거래가 아니다. 도내 A캠프 관계자는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공식 지지선언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미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동해-삼척 일부 후보는 특정 단체로부터의 공식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특정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가 법적으로 금지된 향우회나 동창회 등도 여전히 후보들에게는 매력적인 표밭이다. 그 어느 단체보다 회원 수가 많고 동문·동향이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호감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 여성단체나 동호회 등 소규모 단체에 대한 관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단순히 표보다는 긍정적인 여론 확산을 위해서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선거일이 가까워 올수록 특정 단체의 공식 지지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표 확보는 물론 세 확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