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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클린 4·15 총선 D-12]“재래시장 살릴것” <이광재·민주당>vs “원도심 재생 우선”<박정하·통합당> vs “의료 산업 활성화”<권성중·무소속>

도시팽창 따른 균형발전 방안은-원주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강원일보-KBS 공동

◇강원일보사와 KBS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원주갑 선거구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지난 1일 KBS 원주방송국에서 열렸다. 미래통합당 박정하 후보(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무소속 권성중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and8729@kwnews.co.kr

강원일보와 KBS가 공동으로 진행한 4·15 총선 후보 초청 토론회가 지난 1일 KBS원주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원주갑 선거구 후보자들은 공약 알리기에 집중했다. 토론회 참석자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미래통합당 박정하 후보, 무소속 권성중 후보 등 3명이다.

모두 발언·공약 발표

이광재 “첨단기업 유치 위해 대학인재교육 강화”

박정하 “쓰레기발전소 폐쇄 미세먼지 없애겠다”

권성중 “교도소 이전부지에 법무테마파크 조성”

△박정하=경제가 어렵다. 외교 안보는 불안하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려 달라. 원주시민이 함께한다면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

△이광재=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흠결도 있다. 부족한 탓이다. 미래만 이야기하겠다. 경제를 살리겠다. 경제에 매진하도록 하겠다.

△권성중=4년간 원주 곳곳을 다니며 실현 가능한 공약을 만들었다.평생 원주와 함께하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원주를 만들겠다.

△권성중=교도소 이전 부지에 법무테마파크와 도서관을 조성하겠다. 둘째로 섬강 100리길을 만들겠다. 호저~부론 40㎞ 구간 중 끊긴 10㎞를 데크로 연결, 원주천에서 호저를 거쳐 부론까지 걸을 수 있는 섬강100리길을 완성하겠다. SRF열병합발전소 건립 및 설립 재추진을 막아 미세먼지 없는 원주를 만들겠다. 기업도시 안에 고교를 설치하겠다.

△박정하=혁신성장으로 국가정책 기조 전환을 시작하겠다. SRF쓰레기발전소를 당장 폐쇄하겠다. 미세먼지 첨단 연구소를 설립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 단계천을 원주의 청계천으로, 캠프롱부지에 테마숲을 조성하겠다. 강원권 질병관리센터를 유치, 스마트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 교도소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가족체험관을 설립하겠다.

△이광재=군 기지 34만평이 지역을 힘들게 했다. 첨단기업 유치가 필요하다. 국군병원을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업이 유치되려면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 결국은 대학에서 필요한 인력을 만들어줘야 한다. 원주천, 단계천, 흥양천이 서울 양재천처럼 아이들이 목욕하는 곳이 되면 주변으로 아름다운 택지가 조성될 것이다.

상호토론

소득주도성장 공방

박 “정부 실정으로 경제 위기”

권 “기업자본 국민에 돌려줘야”

발의하려 하는 1호 법안

이 “연구소 유치 인센티브법”

박 “특화산업 규제프리존 조성”

권 “단계별로 기본소득 지급”

지역발전 비전 제시

이 “삶의 질 1등 도시 만들것”

박 “정부 심판하고 깨끗한 정치”

권 “안전하고 행복한 원주 약속”

박정하→이광재=7개월 만에 도지사에서 물러나 재보궐 비용으로 세금 110억원이 낭비됐다. 특별사면이 없었다면 출마는 어려웠다. 특혜를 받았다.

△이광재=사죄 드린다. 도민들이 부당하다며 선처해준 것이다. 어느 지역으로 출마할 것인가가 아니라 정치 활동을 할 것인가 말 것이냐는, 성찰의 시간이 길었던 것이 진실이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만들 때 기여했으니 역할을 할 거다.

△박정하→권성중=탈당했지만 몸담았던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권성중=소득주도성장은 올바른 정책이다. 대기업과 재벌에게 준 돈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총 수요를 늘려 나라 경제를 살리는 정책이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폐기하지 않아 강원도와 원주로 기업들이 오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광재→박정하=교도소 자리에 수영장, 어린이도서관 등을 만든다고 했는데, 2,000억원 정도 들어갈 듯하다. 재원 마련 방안은.

△박정하=기획재정부와 협의하면 원주 세수 확보 없이 국비로 토지를 확보할 수 있다. 원주시의 비용 부담 없이 4차산업혁명가족체험관, 어린이 멀티문화생활관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는 원주시가 추진하는 공원화 계획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이광재→권성중=전통시장을 살리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권성중=중앙시장 상가가 불이 난 채로 오랜 시간이 지났다. 민사적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나라나 원주시도 해결책이 없다.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주민재난안전기금을 만들어 나라나 지자체가 손해를 보상해주고 피해를 준 사람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권성중→이광재·박정하=두 후보가 공정하게 여기까지 왔는지 의문이다. 둘 다 선거 한 달 전 원주로 이사 왔다. 갑자기 나타나 국회의원 한다는 두 후보에 시민이 분노하고 있다.

△이광재=원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주춧돌을 놓았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완성하려고 한다. 이해한다. 하지만 당이 결정을 내렸다. 당이 전략공천 준다는 것을 거절하고 경선했다. 정치의 정도라고 생각한다.

△박정하=당의 명령을 따라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나왔다. 김기선 의원이 용단을 내려 불가피하게 선거를 수행하게 된 점에 대해 시민이 이해해 투표권을 행사하리라 생각한다. 불공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시 팽창과 인구 증가에 따른 빛과 그림자는?

△이광재=기업, 주거, 교육이 함께 있는 게 중요하다. 공공개발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재래시장 활성화될 때 서민 경제가 웃는다.

△권성중=원도심이 공동화되고 있다.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문화, 역사, 협동조합 등이 살아 숨 쉬는 원주를 만들겠다. 의료기기 산업을 활성화해 원주를 키우겠다.

△박정하=원도심을 활성화해야 한다. 원도심의 역사문화 흔적을 복원해 원주역 인근 컨벤션 스퀘어와 연계, 세계인이 찾아오는 문화·관광시설로 개발하는 게 급선무다.

■발의하고 싶은 1호 법안은

박정하=지역별 특화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겠다. 지역별 특화전략 산업을 육성, 성장기반 구축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겠다. 기업도시, 문막·부론·태장산단을 4차 산업 규제프리존 지역으로 지정하겠다.

△이광재=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대학 간 계약학과를 만들어 취직 문제를 해결하겠다. 연구소와 지사를 원주에 두면 공공기관 납품에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만들어 기업을 유치하겠다. 학교 체육관을 학생과 주민이 함께 쓰도록 지원하는 법을 만들겠다.

△권성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단계별 기본소득제 법안을 발의하겠다. 도산 시 최저생계비 184만원을 자영업자에게 지급하고, 운영 부실에 처했을 때 그달의 소득에 기본소득을 더해 최저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법안을 반드시 만들겠다.

■마무리 연설

△이광재=국회의사당에 300명의 국회의원이 있다. 장관을 한 의원이 35명이 넘고, 재선 의원이 50명이 넘는다. 초선의원이 가서 발붙이기 쉽지 않다. 도지사와 2번의 국회의원을 했다. 당당하게 두각을 드러낼 것이다. 원주를 삶의 질 1등 도시로 만들겠다. 모범도시로 전국에서 찾아오게 할 것이다.

△권성중=서민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중앙시장 한복집에서 삯바느질을 하며 도내 최초 형제 변호사를 키우셨다. 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14년간 원주를 지켰다. 화상경마장 반대 소송, 귀래 사랑의집 장애인 인권 보호운동 등을 주도하며 시민과 함께한 권성중이 안전하고 행복한 원주를 만들겠다.

△박정하=미래를 설계하고 정책을 실행하는 국회의원이 정치자금 수수로 직을 잃고 특별사면을 받자마자 선거에 나온 사람이라면 정의롭지 못하다. 수출은 14개월 연속으로 하락했고, 빈부격차는 커졌으며, 나라와 원주 경제는 어려워졌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시민의 경고다. 바꿔 달라.

정리=김설영·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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