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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클린 4·15 총선 D-12]도내 유권자 3분의 1은 `60대 이상'

'19~29세'는 16.1% 차지

세대별 표심 향방에 주목

선거인 명부 오늘 확정

4·15 총선의 선거인 명부가 3일 확정을 앞두고 강원도의 세대별 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출생·고령화 영향으로 선거 때마다 전체 유권자 중 60대 이상의 인구 비중이 커졌고 선거 연령 하향으로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가 탄생하면서 이들의 선택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2008년 제18대 선거 당시 60대 이상 인구는 27만7,391명으로 전체 중 23.6%를 차지했다. 이후 19대 30만8,289명(25.04%), 20대 36만5,666명(28.63%)으로 증가했다. 이번 21대 선거에서는 강원도 전체 유권자 132만3,464명 중 60대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4만4,244명으로 3분의 1 수준인 33.5%다. 18대 선거보다 무려 10%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특히 18개 시·군별로 살펴보면 전체 인구 중 횡성, 영월이 60대 이상 인구 비율이 40%를 넘어섰고, 홍천, 평창, 정선, 고성 양양도 30% 후반대를 보이고 있다.

유권자 중 가장 젊은층(19~29세)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18대 선거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18.55%였으나 19대 16.58%, 20대 15.94%로 꾸준히 떨어졌다. 이에 따라 60대 이상 인구 비율과의 격차도 18대 5.12%포인트에서 20대에는 12.69%포인트로 벌어졌었다. 그러나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가 포함되면서 16.1%로 지난 선거 때보다 올랐다.

관심은 세대별 표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하느냐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강원일보, KBS춘천, 춘천MBC를 비롯한 도내 M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만 보더라도 세대간 정당 지지도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춘천갑·원주갑·강릉 유권자 중 60대 이상 인구 중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높았다. 춘천갑 56.5%(민 25.2%), 원주갑 39%(민 31.5%), 강릉 59.7%(민 14.9%)다. 반면 18~29세층은 민주당을 지지했다. 춘천갑 38.9(통 17.7%), 원주갑 34.7%(통 20.9%), 강릉 36.2%(통 10.8%) 등이다. 다만 18~29세 연령층에서는 정당지지도를 물었을 때 없음·모름·무응답이 3개 선거구 평균 33.1%여서 이들을 지지층으로 끌어오는 것도 관건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세대별로 지지하는 정당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만큼 이들의 표심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부동층을 끌어들이는 것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하늘·김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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