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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열화상 카메라 비치 수시 발열 체크 학생 1인당 마스크 5개씩…항시 착용

13일부터 등교수업…준비나선 도교육청

책상간 거리두기·등하교때도 접촉 최소화

개학 1주일간 간편식·급식실 칸막이 설치

교육·방역당국 “아플땐 학교가지 말아야”

코로나19로 두 달 반가량 미뤄졌던 등교수업이 오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작되면서 강원도교육청도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우선 지역 소재 재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 등은 13일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당초 전교생 100명 이하 학교에 대해 등교를 검토했던 도교육청은 60명 이하 학교로 범위를 축소할 방침이다.

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지원청,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내의 경우 이미 모든 학생에게 5개씩 돌아갈 분량의 마스크를 확보하고, 모든 학교에 방역 소독을 마친 상황이다. 또 전교생 200명 이상 학교와 모든 특수학교, 재학생 100명 이상 학교 중 기숙시설이 있는 학교 등 총 289개교에 열화상 카메라 312대를 비치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교육부와 방역 당국은 “아프면 학교에 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이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학부모 등 보호자는 학생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을 이제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염을 막기 위한 달라진 학교 생활 방식에도 적응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급식과 교실 책상 배치, 등하교 시간 등이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다. 개학 이후 1주일간 간편식 제공, 급식실 칸막이 설치, 학년별, 반별 식사 시간 조정, 식기류 등 일회용품 사용 등 학교장은 학부모와 협의해 학교에 맞는 급식 방법을 결정한다. 책상 간 거리 두기, 등하교 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업 시간 차별화 등 다양한 예방 조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또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 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검사도 받아야 한다. 점심시간에도 학생 간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앞으로 학생들끼리 반찬을 나눠 먹거나 침을 튀기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에 대비한 학생 출결·수업·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은 조만간 추가 안내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교과·비교과 활동 시 유의사항, 교내대회 및 지필 평가 등 학생 평가 및 학생부 기재 시 유의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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