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급분과 별도 지급
18일부터 읍·면 신청접수
내달 20일 선불카드 제공
【고성】고성군민 모두가 국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별도로 20만원씩 긴급생활지원금을 받는다.
고성군은 4일 군청 회의실에서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실무 부서별로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군민 2만7,000여명에게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54억여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군은 재정안정화기금과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을 사용해 필요예산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5개 읍·면 행정복지센터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세대주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 기간을 넘기더라도 6월18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긴급생활지원금은 1인당 20만원씩 세대원 수에 맞춰 충전된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제작에 들어갔다. 카드를 수령하는 6월20일부터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군의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열어 이를 뒷받침할 '고성군 재난 긴급생활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고성군은 12일 조례 공포를 계획하는 등 긴급생활지원금 지급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
김은영 군 안전총괄담당은 “군민들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국가 재난지원금은 고성사랑상품권으로, 군 긴급생활지원금은 선불카드로 동시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kwo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