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1주일 간격 단계적 실시 마스크 비축·소독 나서
고2·중3·초1~2·유치원 20일 … 고1·중2·초3~4는 27일
등교 수업이 오는 13일 대입 준비가 급한 고3학생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지난달 9일 온라인 개학을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나머지 학년은 20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로 나눠 중·고교는 고학년부터, 초교는 저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또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강원도 등의 재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도 13일부터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 휴업 중이었던 유치원은 20일부터 문을 연다.
교육부가 4일 발표한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교 수업 방안'에 따르면 13일 고3 등교에 이어 20일 고2·중3·초1∼2 학생, 27일 고1·중2·초교 3∼4학년이 등교한다.
마지막으로 6월1일에는 중1·초교 5∼6학년이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중·고교와 달리 초교의 경우 저학년부터 등교하는 이유는 초교 학부모들의 아이 돌봄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등교 수업의 구체적인 방식은 지역별·학교별로 달라질 수 있다. 교육부는 지역별 코로나19 추이와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등교 수업 병행 운영,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 탄력 운영 등을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그동안 등교 수업을 요구했던 도내 소규모 학교의 등교 수업 계획, 학교방역 진행사항, 교육과정 운영계획, 등교 개시 후 학교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대책 등을 6일 발표할 예정이다. 도내 60명 이하 초·중학교는 248개교(초교 181개교·중학교 67개교)로 도내 전체 초·중학교의 46%에 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학교의 방역 준비상황을 매주 점검하면서 특별소독, 교실 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 등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마쳤다”며 “등교 수업 전까지 방역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집 개원 여부는 어린이집 방역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하기로 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