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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상인들 “황금연휴 매출 70% 회복…지역경제 살아나길”

생활방역 기대와 우려

전문가 2차 유행 대비 지적

“얼마나 대응 강화하나 관건

환자 감당 시스템 만들어야”

경제활동과 방역생활의 조화를 위해 도입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우선 관광소득이 지역경제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

동해안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접경지역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두 달 넘도록 개점휴업 상황이 이어졌으나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해 모임 등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기고 있다. 강릉지역 상인 A씨는 “이번 황금연휴기간 매출이 60∼70%가량 회복됐는데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으로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장병들의 외출 등이 통제됐던 접경지역과 등교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던 대학가 상인들도 매출 향상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도 생활방역 전환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철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 세계에 모범이 되는 K-방역 신화를 다시 한번 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환자와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최근 2주간 감염원을 특정하지 못한 채 조사 중인 사례는 6.3%에 이르며 지역사회 감염도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예방의학)는 “이제부터는 2차 유행에 대비해 얼마나 대응을 강화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금까지 의료체계가 대응하지 못했던 부분을 되돌아보고 환자 발생 시에도 감당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총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 여부는 국민의 협조에 달려 있다”며 “방심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습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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