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B군 외부접촉 없었던 것으로 파악
일부 학부모 “해당 학교·지역 비공개 불안”
수업 정상 진행…12일까지 1/3만 등교 출석
홍천에서 코로나19 첫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며 일선 학교 및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홍천군 및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홍천 7번확진자인 70대 A씨와 접촉한 손자 B군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홍천지역 첫 어린이 감염자가 됐다.
군보건소는 B군의 학교가 방학기간이었기 때문에 해당 초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B군은 별도의 학원을 다니지 않으며 주변 또래들과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휴대전화나 카드사용 내역 확인이 불가능한 어린이 진술에 의한 조사에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학교를 보내도 괜찮은 건지 걱정된다는 입장이다.
2일 군보건소와 교육청, 각급 학교마다 학사 일정을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학부모 정모(홍천읍)씨는 “해당 학교와 지역이 어디인지 전혀 오픈되지 않아 개학을 앞두고 많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홍천교육지원청은 수업 또는 방과후 돌봄교실 등 교내 접촉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학사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개학할 예정이며, 단 12일까지는 교육부 제시 기준인 3분의 1만 등교 출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석면 지역 4개 초·중·교교는 당분간 비대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신규 확진자 추이에 따라 대면수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한 교육 관계자는 “현재로는 교육부 및 도교육청의 원격수업 전환 매뉴얼 지침을 따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천=최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