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화천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고 있는 외식업계를 위해 구내식당 운영을 중지한다.
군보건의료원은 2일부터 직원 50여 명이 이용하는 구내식당 운영을 중지했다. 군청 본청은 올 3월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등 직속기관, 상하수도사업소 등의 구내식당 역시 상반기부터 대부분 운영을 멈춘 상태다. 2016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될 것에 대비, 군청 및 직속기관 구내식당 문을 닫은 이후 4년 만의 조치다.
군이 구내식당 운영을 중지한 것은 접경지역 특성상 화천군 등 행정기관이 군부대와 더불어 가장 큰 구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땅한 기업 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군장병 외출·외박마저 제한된 지금은 사실상 공공기관이 최대 소비자인 셈이다. 군청과 읍·면사무소, 농업기술센터, 보건의료원에서는 점심시간에 600~700명이 동시에 주변 음식점을 찾아 식사를 하고 있다.
장기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