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지역 각계각층
도움의 손길 이어져
400여명 자원 봉사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돕는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NH농협 홍천군지부는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와 상경기 위축으로 판로가 막힌 내면 감자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달부터 감자팔아주기 행사를 적극 추진해 약 910톤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김상덕 맑은들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24일 농협 군지부 회의실에서 내면감자 800여톤을 매입하기로 계약했다.
맑은들은 내면감자를 이용해 감자전분을 생산할 예정이며, 앞으로 무, 파, 양배추, 옥수수, 당근, 당귀, 사과 등 홍천 농산물의 판매 부진 시 농산물을 꾸준히 구매하기로 해 지역 농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전 강원본부도 다음 달 초 감자 51톤을 구매하기로 했으며 도건설협회, 봉사단체 이웃, 국제철망 등 40여개 기관·단체에서 감자팔아주기에 동참했다. 홍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재봉틀 10여대를 활용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마스크 포장에만 20~30여명이 참여하며, 마스크 판매 등 인력이 필요한 약국에도 배치됐다.
대한적십자봉사회 홍천지구협의회 등 단체봉사 외에 개인봉사자와 자녀를 동반한 가족봉사자의 참여도 많다.
조계춘 군자원봉사센터장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마스크 제작·포장 자원봉사 참여자만 400명이 넘을 정도로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동참하려는 분들의 참여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천=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