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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종잣돈도 모자라 빚내서 투자 주식시장 몰리는 2030 개미들

“주가 폭락한 지금이 적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가가 폭락하자 2030세대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도내 한 증권사의 경우 이달 들어 24일 현재까지 신규 개설된 주식계좌 수는 80여개로 2월 한달 동안 신규 개설된 주식계좌 수보다 30% 정도 많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신규 개설 계좌에서 2030세대의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황모(26·춘천시 요선동)씨는 최근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연일 하락하는 주가를 보며 지금이 주식시장에 뛰어들 적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황씨는 “친구들이 최근에 주식 얘기밖에 안 한다”며 “어머니께 돈을 빌려 주식 투자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5)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아온 300만여원을 갖고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 상황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은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단 종목 선별, 손실 발생 시 손절매(손실 감수 매도)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확립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순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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