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 대체로 '긍정' 반응
일부 카페서 안쓴채 대화
식당선 '노 마스크' 시비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자치단체의 주민들은 비교적 이에 대한 이행에 동참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놓은 채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여 좀 더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첫날인 1일 대부분의 시민은 “불편하지만 지켜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에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낮 12시께 춘천 명동거리에는 많은 직장인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점심시간 내내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는 시민도 10분간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보이지 않았다.
이날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이 시행된다는 것을 몰랐다는 정모(27·춘천시 동면)씨는 “날씨가 덥지만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위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불편하더라도 지금처럼 강제적으로 해야 빨리 종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대 후문 거리에서도 대부분의 학생과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학교 캠퍼스 안에서도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이어졌지만 일부 시민이 모여 마스크를 벗은 채 담배를 피우고 한 편의점 앞에서는 대학생 2명이 마스크를 벗은 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원주 무실동 카페에서도 손님 4명 중 한명이 마스크를 테이블 위에 벗어놓은 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홍천지역에서는 농업인들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쓴 채 영농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고, 한 식당에서는 손님과 식당 주인이 마스크 착용을 놓고 시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마스크 의무 착용이 시행되는 춘천 원주 홍천 화천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의무화 계도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13일부터 행정처분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권순찬·최영재·김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