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홍천 서석면에 이어 홍천읍까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1일은 홍천에서 전통 5일장이 열리는 날이지만 이날 오전 홍천읍에서 7번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유동인구가 확연하게 줄어 흡사 민방위 훈련 상황과도 같은 썰렁한 모습이었다. 오가는 주민들도 꼭 필요한 먹거리와 생필품만을 구매할 뿐 바쁘게 귀가하고 있었다. 상인과 소비자 모두 짜증과 근심이 가득한 얼굴이다.
주민 홍모(여·홍천읍)씨는 “자녀들이 나가지 말라는 것을 찬거리가 떨어져 어쩔 수 없이 나왔다”며 “그냥 다녀도 숨이 찬데 마스크를 끼고 다니려니 죽을 지경”이라고 했다. 홍천에는 이날부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이 발효돼 있다.
도심을 다니는 택시도 멈췄다. 김영수 홍천모범운전자회장은 “유동인구가 없고 군장병 외출·외박도 제한돼 택시의 절반 가량은 운행을 포기한 채 쉬고 있고 매출은 이미 반 토막이 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정석신(69) 손칼국수 대표는 “예전 같으면 이 시간에 매장 자리가 꽉 차 있었을 텐데, 오늘은 보다시피 매장이 텅 비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장사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홍천예총 및 6개 지부는 올해 문화예술 공연사업을 전면 취소했다.
홍천군보건소에는 확진자 동선 공개와 관련해 문의가 빗발쳤다. 70대 확진자가 지난달 29일 다녀갔다는 OO의원과 약국 이름을 묻는 전화, 흰돌감리교회 관련 및 동면과 내촌면 동선 공개 관련 문의가 잇따라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홍천군 관계자는 “주말 해당 교회에서 예배를 함께 본 9명의 밀접접촉자는 모두 검사를 완료하고 격리 중이며, 동면과 내촌면에서는 동행인 1명을 제외하고 주민 접촉자가 없어 세부 동선은 비공개 대상”이라고 했다.
최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