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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춘천 인구 코로나 여파 9개월만에 감소

전월 대비 71명 줄어…개강 연기 인한 전입 정체 등 원인

【춘천】춘천의 인구가 9개월 만에 감소했다.

행정안전부와 춘천시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춘천의 내국인 기준 인구는 전월 대비 71명 줄어든 28만1,688명으로 집계됐다. 춘천의 인구는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올 1월에는 20개월 만에 28만1,000명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 대학의 개강이 연기되면서 신입생과 재학생의 전입이 정체,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달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외국인들의 이탈이 이어져 지역 외국인 수도 전월 대비 233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읍·면·동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동네는 퇴계동(409명)·후평1동(43명)·서면(15명)·동산면(11명)·교동(8명)·신동면(3명) 등 6곳에 불과했다. 이 중 퇴계동은 2,835세대의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며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무려 5,779명이나 주민 수가 늘었다.

시는 인구감소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교 신입생 대상 주소이전 홍보를 중심으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춘천으로 주소를 이전하는 대학생에게 전입장려금과 봄내장학금을 지원하고 전문대 이상 재학생에게는 부업대학생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전입장려금은 1년 이상 다른 시·군·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가 춘천으로 전입신고한 후 3개월이 지난 지역 대학교 재학생(휴학생·대학원생 제외)에게 지급된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또는 시 홈페이지 전자민원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지원금액은 학기당 10만원, 최대 80만원이다.

봄내장학금 신청 자격은 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다른 시·군·구 출신 학생으로 직전 학기에 춘천시로 전입한 자로 성적은 B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부업대학생은 여름방학 150명, 겨울방학 150명 등으로 총 300명을 모집한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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