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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코로나19로 위기 맞은 영화계 지원 나선다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감면 비롯

촬영·제작 중단 영화 지원 예정

도내 곳곳도 피해 극심한 상황

관계자 “체감되는 지원책 기대”

정부가 1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영화계를 돕기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한시 감면하고 촬영, 제작 등이 중단된 한국영화 마케팅 등 제작비를 지원하는 등의 내용으로 실제 영화계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도 내 영화계도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가 적은 강원도 내 지역에서 작은영화관 10곳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작은영화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 10곳 전부 휴관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가운데도 CGV 원주와 CGV 인제, 메가박스 속초가 휴관에 돌입했다. 도내 유일한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역시 극장을 근근이 운영해 가고 있다. 올 3월 관객은 1월 관객에 비해 70% 감소했다. 지난 2월23일경 강릉에서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매출액은 반 토막이 됐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 극장가 관객 수는 3만1,161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3월 관객 수 35만1,739명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 수준이다.

박광수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이 많지만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은 특히나 극장 운영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영화진흥위원회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체감되는 지원책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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