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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철원]철원 코로나 추가 확산 저지 행정력 총동원

확진자 3명 무더기 나와

지역 이동동선 방역 강화

군부대 시가지 소독 실시

공공시설 173곳 휴관

속보=철원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본보 1일자 5·16면 보도)한 가운데 철원군 지역사회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병인으로 근무하던 60대 A(동송읍)씨와 B(갈말읍)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A씨 남편인 70대 C씨도 이날 밤 늦게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격리됐다. 또 B씨의 경우 코로나 확진 판정 전 아들 부부와 며느리 친구 자택 등을 잇따라 방문, 집에서 식사를 함께하고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검체 검사후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철원지역 전체가 코로나 추가 확산 우려에 술렁이고 있다.

철원군보건소와 군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건물 및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주둔 군부대와 함께 동송읍, 철원읍, 김화읍 등 읍·면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시가지를 중심으로 제독차량으로 방역을 실시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173곳을 한시적으로 휴관했다. 특히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소독반을 3개 권역으로 다중이용시설인 관공서, 터미널, 종교시설, 숙박시설, 버스, 택시부, 요양원, 경로당 등 300여곳을 주 1회씩 순회하며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이번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주민들의 민원처리를 군청 1층 로비에서 하는 등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에 올인 중”이라며 “주민 모두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철원=정래석기자 redfox9458@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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