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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올해 강원도민체육대회 결국 잠정 연기

당초 6월5일 양양서 개최 예정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 결정

강원체육 상반기 일정 올스톱

도체육회 오늘 대책 마련 나서

강원 체육인의 최대 축제인 강원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잠정 연기됐다.

올해 상반기부터 도내 18개 시·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체육 대회들이 연달아 연기를 결정한 상황에서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도민체전마저 연기 결정이 내려지면서 사실상 강원 체육의 상반기 경기 일정은 '올스톱'됐다.

올 6월5일부터 닷새간 양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도민체전은 시기상 여유가 있어 개최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 등을 고려해 양양군과 강원도체육회, 양양군체육회, 도민체전추진단 등 유관기관들이 협의를 통해 연기로 가닥을 잡았다. 양양군은 군에서 처음 치러지는 도민체전인 만큼 기존 체육시설을 재정비하고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도민체전을 포함해 이달에 홍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강원도소년체육대회'는 9월로, 춘천에서 계획됐던 '제15회 강원도어르신생활체육대회'도 잠정 연기됐다. 여기에 원주생활체육한마음대제전(5월15~17일)과 동해시민생활체육대전(4월) 역시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기대했던 선수들부터 특별한 슬로건을 내걸고 이미지 개선을 준비하던 지자체,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지역 상경기까지 줄줄이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강원도체육회(회장:양희구)는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양희구 회장은 2일 강원체육회관에서 도내 시·군체육회장들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한다. 18명의 시·군체육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자유토론으로 해결방안을 도출, 구체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7일에는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됐던 2020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영창·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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