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 폐쇄·방역에도 침체
시 “안전은 최우선 관리”
【속초】속초시가 지역경제 위축 최소화를 위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 완치자의 이동경로에 대해 비공개로 전환한다.
시는 올 2월22일 시민 2명이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역학조사 결과에 의한 확진자 이동경로를 홈페이지에 상세히 공개했다. 이어 대상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과 폐쇄조치, 확진자 격리입원 조치를 한 결과 확진자 모두 지난달 4일 완치돼 퇴원했다.
확진자는 치료와 자가격리 과정을 거쳐 일상으로 복귀한 반면, 확진자가 이용했던 식당, 커피숍, 약국, 미용실, 판매점 등은 이동경로 공개 이후 일정기간 폐쇄조치와 함께 시와 자체 방역을 거쳐 청정업소로 확인까지 마쳤지만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일부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첫 번째, 두 번째 확진 완치자의 이동경로는 적극행정 차원에서 비공개로 전환하고, 개별적으로 경로 공개를 요구할 경우 적극적으로 해당 자료를 전달해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정순희 시 자치행정과장은 “시민 안전이 시의 최우선 정책임에는 변함없지만 이로 인해 누적되는 선의의 피해를 보는 영세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역시 시의 책무란 점에서 내린 결단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의 이해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