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고성지역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대문어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고성군은 다음 달 1~3일 사흘간 현내면 대진항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5회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축제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민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된 대문어 축제는 저도어장에서 어획된 대문어와 각종 자연산 수산물을 보고, 잡고, 즐기고 먹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매년 성황리에 열렸다.
군은 올해 축제를 취소했지만 내년 축제를 준비함과 동시에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축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대문어축제 상징 조형물을 대진항 해상공원 내 광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조형물은'대진항의 풍경을 빚다'라는 주제로 높이 3.2m, 너비 2.6m의 스테인리스와 FRP 재질로 대문어의 가치를 바위나 자갈 사이에서 발견되는 보석인 다이아몬드에 비유해 다이아몬드반지를 문어가 감싸고 있는 형태로 올 6월 중 준공한다.
임순형 군 해양수산과장은 “많은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이다 보니 행사 취소가 불가피한 점 널리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kwo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