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정부가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5월 초에 발표(본보 지난 23일자 4면 보도)하기로 한 가운데 진학을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등교를 한다면 일선 학교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이 굉장히 많다”면서 “적어도 1주일의 준비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또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한꺼번에 개학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겠다는 판단과 함께 순차적 개학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고 있다”며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고3과 중3 학생을 우선으로 고려해 등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어 “2부제나 등교 시간의 조정 방안들도 함께 고려하고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등교 개학의 시기, 방법,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여부 등을 학부모님들과 교원, 교육현장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듣고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가 5월3~5일 사이 생활 속 거리두기와 등교수업 여부를 발표하면 준비기간을 거쳐 등교 수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빠르면 5월11~15일께 등교수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온라인 개학을 1주일 간격을 두고 진행했듯이 학년별로 등교수업이 재개되면 초등 저학년은 5월 말에야 등교수업을 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6일까지 감염병 전문가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등교 개학 가능성에 관해 협의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