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코로나19로 인한 운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이달 초 휴업한 태창운수(본보 지난 2·6일자 11면 보도)의 근로자들이 생존권 위협으로 인한 고통 등을 주장하며 원주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태창운수지회와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원주지역지부 등은 27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의 일방적인 휴업신고로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함께 시민의 이동권이 무너졌다”며 “원주시는 임시방편식 대책 대신 휴업사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시내버스 민영제가 가진 치명적 한계의 연장선”이라며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완전공영제를 도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창운수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원창묵 원주시장 면담 요구서를 전달했다. 노조는 28일부터 시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호저면에 마을버스 1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신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