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558억원 규모 코로나19 대응 추경 예산안 원안가결
9개 읍·면장 확대회의·신청접수…내달 20일부터 일괄 지급
【정선】강원도 내 최초로 전 군민 대상 2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한 정선군이 제1회 추경을 통해 모든 예산을 확보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선군의회는 27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558억원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최종 가결된 추경은 주민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지원금 55억원을 비롯해 지급 수단이 될 지역화폐 아리랑상품권 발행비용 1억3,400만원, 카드형 지역화폐 도입 1억원, 소상공인 시설개선 2억원, 보건용 구급차 구입 2억원 등이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예산으로 의결됐다.
또 버스완전공영제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와와버스 관련 13억6,000만원, 정선읍 상권 르네상스사업 4억2,800만원, 군립병원 기숙사 건립 17억원 등 긴급한 지역 현안사업 예산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군은 다음 달 초 9개 읍·면장 확대회의를 거쳐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미리 접수한 후 다음 달 20일부터 전 군민에게 한꺼번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폐공사를 통해 다음 달 15일까지 5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발행하고, 6월15일까지 45억원 상당을 추가 발행할 방침이다.
김종균 군의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사업에 대해서도 신속한 집행이 이뤄지도록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