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일보 창간 72주년 기념
도내 비롯 서울·울산 등 전시
“1959년 2월 평창 횡계에서 열린 스키대회, 평창동계올림픽의 싹은 이때부터 아주 조금씩 돋아나고 있었다.”
강원일보가 창간 72주년을 맞아 23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여간 2018평창동계올림픽 G-100일(11월1일)을 기념하고 올림픽 붐업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한 전국 순회 사진전을 개최한다.
'강원도가 동계스포츠 역사다'를 타이틀로 마련되는 이번 사진전은 23일 대구전시(대구시청사)를 시작으로 서울(24일·서울시민청)과 안산, 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와 도내 시·군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사진전에서는 강원도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펼쳤던 지난한 세 번의 도전과 두 번의 실패 그리고 마침내 이뤄낸 유치 성공 그 환희의 순간까지의 장면 장면을 소중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도민들이 올림픽 유치를 위해 들인 노력과 염원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그동안 흘린 땀의 소중함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슬픔과 기쁨의 눈물이 담긴 한 컷의 사진으로 오롯하게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
또 어렵던 시절,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중물이 됐을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산악사진가 고(故) 김근원씨의 희귀 사진들도 이번 사진전을 통해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고 김 작가의 유족들은 사진전 취지에 공감하며 1950년대 대관령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경기 모습과 스키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 1960년 2월 미국에서 열린 스쿼밸리동계올림픽 빙상경기에 출전한 한국선수의 모습까지 수십 점에 이르는 작품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빙상경기 스타트하는 장면, 퍽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모습 등 흑백필름 속에 고이 간직돼 있던 강원일보 보유 동계스포츠 사진들도 대거 공개된다.
이번 사진전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한국지방신문협회, 농협중앙회, 강원도민회중앙회가 함께 후원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