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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동계스포츠 역사다' 지상사진전]들불처럼 번진 기쁨과 환희의 함성

◇2011년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11년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가 적힌 종이를 펼쳐 보이고 있는 장면이다.

종이에는'Pyeongchang(평창) 2018'이라는 단어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혼신의 노력을 다한 두 번의 도전 그리고 안타까운 두 번의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발표 전 느껴야 했던 긴장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2003년 체코 프라하, 2007년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 겪은 1차 투표 1위, 결선투표 탈락이라는 징크스가 이번만큼은 맞지 않기를 우리 모두 현장에서, 광장에서, 또 TV 앞에서 기원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1차 투표에서 결판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결과는 63(평창) 대 25(뮌헨)·7(안시). 평창은 기적처럼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마침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다. 순간 강원도는 물론 전국에서 '해냈다'는 기쁨과 환희의 함성이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이날로부터 6년 3개월 그리고 26일이 흐른 11월 1일. 드디어 평창의 겨울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우리의 품에 안긴다.

오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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