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스포츠일반

[2018평창 하나된 열정 G-1년]흥행 키워드 “中·日 관광객 잡아라”

평창올림픽 1년앞 페스티벌을 통한 성공 전략 (1) 아시아 공략

비행기 1~2시간 거리 가까워 단체 관람객 유치 효과적

中 유커·日 하뉴팬 수만명 테스트이벤트 티켓파워 입증

“곤니찌와! 니 하오!, 아이시테루! 워 아이 니!”

평창 용평돔,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 개막식에서 인사말 요청을 받은 최문순 지사는 일본어와 중국어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핵심 전략으로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 주말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는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23)를 보기 위해 3,000여명의 일본 원정응원단이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았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는 일본 스키점프의 여제 다카나시 사라(여·21)를 취재하기 위해 20여개의 일본 매체가 몰렸다.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 콘서트에도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2,800여명의 외국인이 운집했다.

비행시간 1~2시간 거리로 가깝고 시차도 없는데다 이미 한·중·일을 연계한 관광상품도 많아 단체 관광객 모객도 유리하다. 무엇보다 K-POP(케이팝) 등 한류와의 접목은 평창동계올림픽의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일본인 관광객 나카무라 미키코(여·50)씨는 “평창은 나가노올림픽보다 종목별 경기장 거리가 가까워 소외되는 종목이 없이 관중들의 응원 열기가 잘 확산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자문위원단의 일원인 노전표 연세대 경영학부(마케팅 전공) 교수는 “2018평창, 2020도쿄, 2022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연이어 열리는 것은 우리에게 황금 같은 기회”라며 “단체 관광을 선호하는 일본의 관광 특성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고 한·중·일의 올림픽조직위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서로 올림픽 흥행을 돕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피겨 선수권대회에 2만128명, 스노보드 월드컵에 6,500명의 관중이 몰리는 등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테스트이벤트 관중은 총 8만270명으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최기영·강경모·최나리기자

관련기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