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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은 의상도 무기…수백만원짜리 옷 제작

한국 여자 피겨 최다빈(17)은 19일 막을 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녹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쇼트 음악을 영화 라라랜드의 OST로 교체한 그는 의상 역시 영화 속 여자 주인공이 입은 녹색 드레스로 바꿨다.

피겨 선수들은 고난도 기술은 물론, 예술성까지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의상은 예술성 강화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선수와 디자이너가 피겨 의상 제작을 협력한다. 첫 작업은 디자이너가 음악을 듣고 선수에게 어울리는 의상 이미지를 떠올린다. 이후 선수와 색깔 등을 논의한 뒤 의상을 완성한다. 피겨 의상의 가격은 선수들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국내 선수들의 가격은 6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다양하다. 세계 정상급 피겨 스타들의 의상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의 피겨 천재 하뉴 유즈루(23)가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때 착용한 의상의 가격은 3,000달러, 한화로 34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상의 소재, 장식도 다양하다. 특히 점프 동작이 큰 선수들은 옷의 신축성에도 신경을 쓴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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