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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퀸 왼손에 빛나는 오륜반지

심석희 올림픽 각오 담아

쇼트여제 심석희(20·한국체대·강릉 출신)는 왼손 약지에 투박한 오륜반지를 끼고 있다. 오직 올림픽만 생각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엿보인다. 이 반지는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전이경 싱가포르 대표팀 코치에게 받은 것이다. 심석희는 이 반지를 끼고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쇼트트랙이 삶 그 자체인 심석희는 빙상계의 대표적인 독종으로 유명하다. 엄청난 훈련을 소화한 뒤에도 홀로 빙상장에 남아 추가 훈련을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심석희의 남다른 면모는 일상에서도 드러난다. 스케이트 외에 한눈을 판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또한 힘든 생활을 이겨내지 못하고 종종 이탈하는 선수들과 달리 그는 이탈한 경험 역시 없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에서 다관왕에 도전하는 심석희는 20일 열리는 여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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