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 갑천고 출신 김진서 17위
女 싱글 최다빈 개인 최고 5위
'점프 천재' 네이선 천(미국)이 '피겨킹' 하뉴 유즈루(일본)와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 전쟁에서 승리했다.
천은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115.48점에 예술점수 88.86점을 합쳐 204.34점을 획득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103.12점을 받은 천은 총점 307.46점으로 당당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하뉴는 총점 303.71점을 얻어 3.75점 차로 금메달을 내줬다. 이시형(판곡고)은 16위에 올랐고, 김진서(한국체대·횡성 갑천고 출신)와 이준형(단국대)은 각각 17위, 18위에 그쳤다.
최다빈(수리고)은 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182.41점을 받아 5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8위를 차지했던 그는 자신의 4대륙 대회 최고 등수 작성은 물론, 2년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여자 싱글 우승은 미하라 마이(일본·200.85점)에게 돌아갔다. 가브리엘 데이먼(캐나다·196.91점)과 미라이 나가수(미국·194.95점)가 2, 3위에 입상했다.
스코티 제임스(호주)는 이날 평창 휘닉스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자부 결선에서 96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하프파이프 여자부 결선에서는 캘리 클라크(미국·94점)가 우승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클로이 김(미국·82.50점)은 4위에 머물렀다.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는 토인 예이터 월래스(미국)와 마리 마르티노(프랑스)가 남녀부 정상에 등극했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월드컵·팀 계주 월드컵 여자 싱글에서는 타티아나 이바노보(러시아)가 세계 최강 독일 선수들을 꺾고 우승했다. 2, 3, 4위는 모두 독일 선수들이 차지했다. 남자 루지 2인승 부문에서는 박진용(국군체육부대)-조정명(삼육대) 조가 24개 출전팀 중 20위에 머물렀다.
강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