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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2018평창 하나된 열정 G-1년]11일간 대장정…올림픽 유산 해답 찾았다

G-1년 페스티벌 성료

100개 공연·전시 잇따라 호평

올림픽 정신 '화합' 보여준 무대

쉽게 이해·관람 대중성 확보

홍보엔 아직 부족 보완점 필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판' 테스트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G-1년 페스티벌'이 19일 원주시의 돗가비지게 공연과 폐막콘서트 등을 끝으로 11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행사 기간 각 공연장에서는 공연·퍼포먼스 중심의 'G-1년 페스티벌' 본행사를 비롯해 연계행사인 '강릉신날레&평창비엔날레 2017' '2017 평창겨울음악제'의 개별 프로그램까지 100개에 이르는 레퍼토리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문화올림픽 실현 기반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양적으로 풍부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은 물론이고 질적으로도 지난 G-2년 행사 때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높은 수준을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강릉올림픽파크 특설무대, 해람문화관, 단오문화관에서 진행된 'G-1년 페스티벌'은 올림픽 정신의 핵심 키워드인 '화합'의 이미지를 가장 확연하게 보여준 무대였다. 도내 18개 시·군은 물론 국립·도립·광역시도·해외자매도시가 선보인 55개의 문화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향후 올림픽 기간 진행될 문화올림픽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2017 평창겨울음악제'는 클래식과 재즈를 접목한 시도로 개막 전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행사다. 특히 첼리스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한 오프닝 콘서트는 G-1년 페스티벌의 백미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다. '평창비엔날레 2017'은 흥미로운 전시기획과 일반 시민들도 쉽게 전시를 관람하는 등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올림픽 유산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홍보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우수한 문화프로그램이 연달아 개최됐는데도 이를 알 수 있는 공간이 사실상 없었다. 평창겨울음악제나 평창비엔날레는 개별 홈페이지에서 공연 스케쥴과 출연자 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정작 메인프로그램인 'G-1년 페스티벌'은 정보를 구할 통로를 찾지 못해 관객들은 우왕좌왕 할 수 밖에 없었다. 테스트 이벤트와 문화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시스템 또한 부재했다. 어느정도 '각자도생'은 했지만 문화와 경기가 별개의 프로그램처럼 겉돌았던 부분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오석기·최영재·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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