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19일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린 공식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겨울의 감동을 공유하고 더 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Beyond your ambitions'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26일까지 펼쳐진다.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 64개를 놓고 31개 나라가 경쟁한다.
한국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 선수 142명, 임원 79명 등 총 22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전초전으로도 관심을 끄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목표를 높게 잡았다. 금메달 15개를 획득, 2003년 아오모리 대회 이후 14년 만에 종합 2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아이스하키, 스키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 개회식은 삿포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보통 사람들을 위한 팡파르', '캔디드 서곡' 연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이 개회 선언으로 대회 개막을 알렸다.
강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