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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땐 고3 제외 모든 학생 등교 중지

인원수 상관없이 학원운영 중단

수학여행 못 가고 진로체험 제한

12월3일 수능 일정도 변경 가능성

정부가 논의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만약 시행될 경우 학교 현장도 2단계인 지금과는 크게 달라진다.

우선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등교가 중지되고, 수업은 전면 원격으로 전환돼 진행된다. 인원수에 상관없이 모든 학원도 운영이 중단된다. 소풍이나 수학여행은 아예 갈 수 없다. 소규모 동아리와 진로체험도 제한된다. 학생들에 대한 평가도 간소화돼 중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은 수행평가와 지필평가 모두 생략할 수 있다. PASS제가 도입돼 출석일수 만으로 '패스' 처리가 가능해진다.

중학교 3학년과 고교는 현실적인 필요를 고려해 제한적 등교일에 지필고사를 치르는 등 최소한의 평가를 시행하게 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같은 비교과 항목은 원격수업 내용 위주로만 기재가 가능하게 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포함한 각종 교육활동도 3단계에는 비대면이 가능한 활동만 원격으로 실시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지침은 3단계가 적용되는 기간에만 유효하다. 예를 들어 8월 말 3단계로 격상돼 2주 뒤 2단계로 내려간다면, 평가 시기는 그 뒤로 늦춰 정상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수능 계획도 변경될 수 있다. 교육부는 오는 12월3일 수능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될 경우 수능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며 추가 연기 가능성은 남겨뒀다.

다음 달 본격 시작되는 수시모집과 거리두기 3단계 발령이 맞물릴 경우를 대비해 대학들도 평가 지침을 개선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대면 면접과 실기고사 자제를 당부한 상태인데, 대학들은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확정해 이달 안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강원도의 경우도 예외 없이 교육부의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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