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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확진 판정 기자 국회내 접촉자 50명 '발칵'

사진=연합뉴스

이해찬·김태년·주호영 격리·검사

국회 긴급방역 내일까지 폐쇄조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국회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여야는 일단 9월 정기국회를 계획대로 진행하지만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등 코로나19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국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기자들이 머무는 소통관을 폐쇄했다.

전날 국회를 출입하는 언론사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 방역을 위해 내려진 조치다. 코로나19 탓에 국회가 폐쇄된 것은 올 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접촉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윤호중 사무총장 등이다. 여당 지도부가 무더기로 자가격리 상태에 놓인 셈이다. 당직자도 18명에 이른다. 이들은 자가격리를 이어가는 동시에 27일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선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

미래통합당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해찬 대표와 접촉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자율적 격리에 들어갔고, 민주당 지도부 의원들과 같은 층을 쓰는 의원실 관계자들도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이해찬 대표와 만나 2차 접촉자로 분류된다.

국회에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리자 이날 예정된 회의는 모두 취소됐다. 국회 상임위원회 및 소위원회 일정은 물론 민주당, 통합당, 국민의당, 정의당도 이날 회의를 백지화했다.

여야는 일단 9월 정기국회는 다음달 1일 개원식을 개최하는 등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와함께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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