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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9명 똘똘 뭉쳐 3% 벽 넘어 선다”

[제19대 강원도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듣는다 - 강원일보·KBS춘천 공동]

동계올림픽·춘천~속초 고속화철도·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대형 현안

지역구 구분없이 정치력 결집 다짐 … 도국회의원협 회장에 권성동 당선자 추대

'3%의 벽을 넘어서자!'

4·11 총선에서 승리한 9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12일 한목소리로 더 큰 강원도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강원일보와 KBS춘천방송총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제19대 강원도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각종 지역 현안들과 민생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도 출신 국회의원이 9명에 불과하지만 혼연일체가 된다면 강원도의 단단한 힘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의 인구는 전국의 3%, 의석수는 3.3%, 국민총생산액(GNP)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전국 인구의 4.3%, 의석수는 최고 14석, GNP는 4%였지만 점차 세가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의 원년으로 호기를 맞은 만큼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큰 시점이다. 또한 접경지역지원특별법 및 발전계획의 적극적 추진, 원주~강릉 복선전철 및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착공,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대형사업이 산적해 있다.

권성동(강릉) 당선자는 “영동, 영서지역 할 것 없이 강원도는 더 커져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친다면 새로운 강원도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기선(원주갑) 당선자는 “자기 지역 챙기기에 급급하지 말고 9명이 함께 지역 구분 없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필요에 따라서는 우리 모두가 모여 장관과 실무자를 불러 관철하는 정치력과 힘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당선자는 “선거 기간 흩어진 민심을 한 데 모으고 경쟁한 후보의 손도 잡아 도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며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중지를 모아가자”고 했다. 정문헌(속초-고성-양양) 당선자는 “국민은 지역 발전은 물론 나라 발전에 대한 소망이 크다”며 “높은 뜻을 받들어 섬기면서 고향과 나라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철(홍천-횡성) 당선자는 “주민들께 당선인사를 했는데 앞으로 더 잘하고 더 좋은 정치를 만들어 달라고 하셨다”며 “그 가르침이 마음에 남는다. 잠도 줄이고 더 좋은 정치인이 돼 보답하자”고 했다.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 당선자는 “폐광지역 주민 등 어려운 사정에 있는 서민들이 뭘 원하는지 낮은 자세로 듣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미래를 위해 온몸을 바쳐 당선자 모두가 일한다면 도의 발전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당선자들은 도내 9개 선거구에 대한 지역현안 및 대형사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한편 이날 9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는 제19대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재선의 권성동 당선자를 회장으로 추대했다.

민왕기기자 wank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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