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낙선자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역의원 등 5명을 포함해 20명이 낙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단 낙선 의원들은 사회활동을 준비하며 암중모색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일부 의원의 경우 나이를 감안해 지역의 원로로 남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연말 대선정국에서 정치적 입지를 높일 방안도 고려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최종원(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은 문화계로 돌아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송훈석(속초-고성-양양), 박우순(원주갑) 의원 및 안봉진(춘천), 송기헌(원주을) 후보 등은 지역 활동을 재개하며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활약한 조일현(홍천-횡성) 후보는 다시 대학교수로 돌아가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생각 김대천(원주갑) 후보는 “시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치개혁의 주도자로 정치생활을 이어나가겠다”고 재기를 다짐했다.
통합진보당 박응천(동해-삼척) 후보는 본업인 치과의사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소속 손문영(속초-고성-양양) 후보는 현실정치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