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 20 km 완주
“내년 북한선수 초청 모색”
최문순 지사는 이날 20㎞ 코스를 완주한 후 “(화합을 위해) 참 좋은 대회”라며 이 대회를 세계 유명 마라톤 축제 수준으로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골인 후 강원일보사와 도육상경기연맹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함께 달리는 3·1절 기념 건강달리기대회는 참여 열기를 볼 때 보스턴마라톤 같은 세계적인 마라톤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이 대회가 멀게는 도민들뿐 아니라 전 국민, 북한동포들과의 화합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만큼 내년에는 북한 선수들도 초청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도 차원의 대회 지원 규모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지사는 젊은 시절부터 수차례 하프코스를 완주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마라톤이 주는 교훈과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MBC 사장 시절에도 하프코스를 완주했다. 지난해에는 4·27 도지사보궐선거 운동을 위해 삼척을 방문했다가 이 대회에 참가, 완주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대회 참가를 위해 이미 지난달 초에 20㎞에 참가신청을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서는 도정을 챙기느라 한 달 가까이 밤늦은 시간까지 강행군했으면서도 20㎞를 거뜬히 완주, 타고난 체력과 마라톤 사랑을 과시했다.
이규호기자